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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란' 그리스 열흘간 화재 667건…F-16 부대도 대피

당국 "대체로 방화 등 인위적 화재…불길 번진 것은 기후변화 탓"

26일(현지 시간) 그리스에서 연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산불을 진화 중인 소방관. 로이터연합뉴스




화마에 빠진 그리스에서 최근 10여 일간 이어진 산불 등 화재는 총 667건에 달하는데, 대부분 방화 등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 당국 발표가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그리스 기후위기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기상 이변이 이어지며 약 열흘 동안 667건의 화재가 났다고 밝혔다.

이들 화재 대부분이 방화 또는 부주의에 따른 인위적 화재였는데,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에 따른 강풍 때문에 불길이 번졌다.

이번 산불 대란에 따른 희생자는 소방헬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2명을 포함해 3명이며, 다친 소방관은 74명이다.



키킬리아스 장관은 특히 "예년과 다른 점을 꼽자면 날씨 상태"라면서 "기후 변화로 유례 없는 열풍이 닥쳤다. 극단적 기후에 강풍이 불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서는 올 여름 이상고온이 이어지면서 15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 닥쳤다.

전 국토를 덮친 산불로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그리스 중부 네아 안치올로스에서는 공군 기지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탄약 창고에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기지에 있던 F-16 전투기들도 다른 기지로 이동했다.

화재는 진압됐으나 F-16 부대는 예방적 조치에 따라 다른 전투 중대가 있는 라리사 본부로 이동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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