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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빠진 아파트 더 있었다…LH 15개 단지서 무더기 누락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서 발언하는 원희룡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오후 LH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30 pdj6635@yna.co.kr (끝)




인천 검단의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원인인 ‘철근 누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15곳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 무량판구조 안전점건 추진현황’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LH 발주 단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 결과 15개 단지의 자하주차장에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개 단지는 설계 미흡으로 전단보강근 설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조계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구조계산은 됐으나 도면에 부호 표기를 빠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단지는 시공 미흡이 원인이었다. 배근 시공 전 설계도서의 정합 여부나 시공 위치·방법 등에 대한 사전 검토가 미흡했다. 15개 단지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는 설계 기준 강도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이들 단지 중 입주를 마친 단지는 5개 단지로, 4개 단지는 입주자와 협의 또는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있어 추후 보완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단지는 현재 보완공사를 진행 중이다. 입주를 앞둔 10개 단지 중 6개 단지는 보완 공사 중이며, 4개 단지는 입주 전 보완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책임자에 대한 징계와 고발 조치를 예고했다. 원 장관은 LH에 "무량판 구조로 설계·시공하면서 전단보강근 등 필수 설계와 시공 누락이 생기게 한 설계와 감리 책임자에 대해 가장 무거운 징계 조치와 함께 즉각 수사 의뢰, 고발 조치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 누락) 15개 단지의 설계·감리가 언제 발주됐고, 여기에 관여된 사람은 누구인지 조사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관련자가 책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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