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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지스, PGA 투어 3M 오픈서 생애 첫 우승

최종 합계 24언더…2위권과 7타 차

페덱스컵 순위 74위서 33위로 상승

김성현은 공동 27위…PO행 불투명

리 호지스가 31일 3M 오픈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리 호지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호지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호지스는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우승 상금은 140만 4000달러(약 18억 원)다.

지난해 PGA 투어에 입문한 호지스는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65번째 대회 출전에 첫 승을 거둔 호지스는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74위였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33위로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 결과까지 더해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이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 공동 5위를 한 키스 미첼(미국)도 페덱스컵 순위를 66위에서 57위로 올려놨고, 공동 7위 샘 라이더(미국) 역시 69위에서 62위가 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굳혔다.



한국 선수로는 김성현이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순위 82위에서 78위로 상승,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70위 이내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 대회 전까지 정확히 70위였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 73위로 내려갔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케빈 스트릴먼, J.T 포스턴(이상 미국) 세 명이 공동 2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17번 홀(파3)까지 단독 2위였던 포스턴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8타를 치는 바람에 공동 2위가 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3M오픈 우승자 토니 피나우(미국)는 공동 7위(15언더파)에 올랐다.

2022~2023시즌 PGA 투어는 다음 주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다. 다음 달 10일부터 3주간 플레이오프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을 차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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