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해충 방제 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 달 11일까지 지역 내 돌발해충 발생 여부를 조사한다고 31일 밝혔다.
돌발해충이란 갑자기 개체 수가 많아져서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외래 해충을 말한다.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감, 블루베리, 복숭아, 밤, 사과, 배, 매실, 포도, 살구, 대추, 인삼, 콩 등의 재배지에서 조사를 벌인다.
한 곳당 대상 작물 10그루 이상에서 성충 유무, 피해 가지 수를 확인하고 발생 면적과 발생 정도를 파악한다.
조사를 통해 도출된 데이터는 NCPMS(국가농작물병해충시스템)에 입력해 방제 시기와 범위 설정, 비용 산정 등에 이용한다.
한편 시는 2020년부터 매년 돌발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700여 농가에 5000여 만원의 방제비를 지원하고 농업인 방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해충으로부터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방제 지도를 하고 있다”며 “발생 상황을 정밀하게 조사해 방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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