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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못한 부상에도…8경기 연속 '멀티출루' 쓴 김하성

텍사스전서 1타수 1안타 1득점

3회말 포수와 충돌, 우측어깨 부상

샌디에이고 5대 3勝…'3연승 질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오른쪽 두 번째)이 31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 말 상대 포수와 부딪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경기 연속 안타와 8경기 연속 ‘멀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6경기 내리 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도 0.277에서 0.279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코디 브래드퍼드에게 볼넷을 얻은 뒤 2루를 훔쳐 최근 기세를 이어갔다. 0대0으로 맞선 3회 말에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쳤다. 후안 소토의 볼넷과 매니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진루한 그는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득점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이를 악물고 홈으로 내달린 김하성은 포수를 피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고 이때 오른손이 상대 포수의 무릎에 부딪혔다. 오른쪽 어깨를 감싸쥔 채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포수가 공을 놓친 사이 기어가서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었다.

투혼을 보여준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를 감싼 채 더그아웃으로 이동했고 4회 수비 때 매슈 배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5대3으로 승리해 3연승을 질주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MLB닷컴 등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어깨에 충격이 가해졌다”며 “내일 경기는 뛰지 못할 것 같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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