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잔류농약 분석 능력이 한 단계 더 향상됐다.
경기 용인시는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5억원을 활용해 잔류농약 분석기기인 액체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LC-MS/MS)를 구매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추가 구매로 시는 총 5대의 잔류농약 분석기기를 보유하게 돼 잔류농약 분석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GC-MS/MS) 2대를 도입해 분석 가능한 잔류농약 성분을 기존 320종에서 463종으로 늘린 바 있다.
지난해 시가 진행한 잔류농약 분석 건수는 3885건에 달한다. 이 같은 처리능력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이 주관하는 식품 분야 국제 비교 숙련도 평가(FAPAS)에 참여해 최근 6년 연속 ‘만족’ 등급을 받을 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지역 생산 농산물, 학교급식,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 등을 위해 잔류농약을 분석하고 있다. 시에 주소 또는 농지를 둔 농업인도 분석을 의뢰할 수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이 지역 농산물을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철저한 검사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도 등록된 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사용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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