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사범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마포구가 마약류 근절에 나섰다.
마포구보건소는 서울시마약퇴치운동본부, 동국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마약사범은 총 1만8395명으로 2017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10대에서 20대 마약사범 비율은 2017년 15.8%에서 34.2%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됐으며 10대에서 20대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레드로드에서 지난달 24일 진행했다.
캠페인에서는 마약 없는 건강사회 리플릿·홍보물 배부 △마약류 오남용 예방 포스터 전시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봉투 배부 활동을 펼쳤다.
마포구는 청소년 마약사범 급증에 따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을 진행한다. 지역 내 총 35개의 초·중·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40회 교육을 구성했고 현재 27회 교육을 마쳤다.
교육내용은 △호기심으로 시작하지 않기 수상한 음료·약 거절하기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오남용의 폐해 △마약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마포구보건소는 “마약과 관련된 범죄는 단순 소지의 경우라도 처벌 대상이 될 수 다”며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마약류가 뇌기능 저하 등 신체발달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절대 단순 호기심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청년층 1인가구가 많고 홍대 등 관광지가 활성화된 만큼 더 철저히 마약류 근절을 위한 지도·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디지털 전광판과 마포TV, 마포구청 공식블로그 등의 매체를 활용해 마약류 오남용 예방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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