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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쿠데타 발생' 니제르 전 지역에 '출국권고'

현지 정세·치안 등 악화

필요시 추가 조정 검토

니제르 쿠데타를 주도한 군부 세력의 지지자들이 30일(현지시간) 수도 니아메에서 "프랑스를 타도하라, 푸틴 만세"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니제르 군부는 지난 26일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외교부가 2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권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니제르 내 쿠데타 발생에 따라 현지 정세 및 치안 등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니제르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오늘부로 3단계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니제르 내에서는 일부 국경과 공항이 폐쇄되고 수도인 니아메 시내에서도 방화 및 약탈 등이 발생하며 치안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를 수도 니아메를 포함한 전 지역에 출국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외교부는 “니제르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며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지속해서 주시라며 필요시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니제르에서 자국민 대피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일본 정부는 방문 중단 권고를 내리는 등 각국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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