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직장생활에 바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동아리 활동과 휴가비 지원 등을 확대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기도 노동자 일·생활 균형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0년 11월 ‘경기도 일·생활 균형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처음 수립된 것이다. 도는 지난해 관련 용역을 실시하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도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향후 5년 간 △일터의 조직 문화 개선 △일하는 도민의 조화로운 삶 지원 △일·생활 균형 확대를 위한 사회환경 조성 △일·생활 균형 정책 추진기반 구축을 정책목표로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조직 문화 개선과 더불어 생활 영역 지원을 위해 노동자의 여가생활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권역별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 지원, 취약노동자 휴가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컨설팅을 통해 유연근무제도 도입·이용과 휴가/휴직제도 사용 자율성 확대를 지원한다. 제도 활용을 위해 필요한 관리자 인식개선 교육도 추진한다.
더불어 사회 전반에서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단위에서 일·생활 균형 공모사업을 실시하고 직장어린이집 확대, 일·생활 균형 제도 자문·상담, 생애주기별 일·생활 균형 교육 및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한다.
여기에 일반 노동자 모두의 일·생활 균형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기반을 구축하고자 일·생활 균형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의 일·생활 균형 지원 플랫폼을 활성화한다.
현재 일·생활 균형 개념을 사용한 법률이 부재한 상황, 실질적 일·생활 균형 정책수요 조사 등을 위해 필요시 관련 연구와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금철완 경기도 노동국장은 “최근 MZ세대의 본격적인 취업시장 진출과 기존 근로자 개념에서 벗어난 다양한 직업형태 등장으로 노동시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며 “경기도는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면서 일·생활 균형을 향상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개선을 지원해 도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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