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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사상 첫 영업이익…3분기에도 성장세 이어갈 듯

2분기 영업이익 3억 2600만 달러

'소비자 수요' 예약금 전년비 16% ↑

우버 CEO "강력한 수요와 비용 통제 덕분"

우버 로고, 우버 홈페이지




미국의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설립 이후 첫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년 간 비용 절감을 진행한 가운데 엔데믹 이후 핵심 사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우버는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3억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3억 9400만 달러로 주당 18센트다. 월가는 4920만 달러의 순손실(주당 1센트)를 예상했지만 이를 상회했다.

우버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재무 정보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는 여러 차례 세후 이익을 보고한 바 있지만 이는 자산 처분이나 주식 투자에 따른 것이었다.

소비자 수요를 나타내는 예약금은 이번 분기 3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주요 사업인 모빌리티 부문 예약은 167억 3000만 달러, 배달 부문은 156억 달러의 예약금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25%와 12%였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수요와 새로운 성장, 지속적인 비용 통제로 우수한 분기 실적을 거뒀다"며 "수년간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결코 영업이익을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2019년 비용 통제에 돌입한 우버는 팬데믹 기간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어려워지자 인원 감축, 비핵심사업 매각 등을 단행했다.

우버는 3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버의 3분기 총 예약금 전망치는 340억~35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341억 3000만 달러)를 웃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버의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5.68% 하락한 46.65달러로 마감했다. 매출이 9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높았지만 시장 전망치(93억 3000만 달러)를 하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우버는 재미교포인 넬슨 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내년 1월 사임 소식도 알렸다. 2018년 합류한 차이 CFO는 2019년 우버의 기업공개(IPO)를 이끄는 등 주요 거래를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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