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름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한 행사장에 26세 남성이 모는 승용차가 돌진해 어린아이와 여성 등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교도통신·NHK·TBS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후 6시께 일본 중부 시즈오카시 아오이구의 여름 축제행사장에 승용차가 돌진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다쳤다.
피해자는 30대 남성과 이 남성의 2세 아들, 40대 여성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모두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축제행사장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돼 차량 통행이 금지됐는데 승용차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승용차 운전자가 도망치려 했지만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붙잡혔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승용차를 운전한 2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남성은 “(그냥) 짜증이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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