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북반구에서 기록적인 ‘살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기온이 50도를 오르내리는 이란에서는 이틀간의 임시 공휴일이 선포됐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폭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2일과 3일을 휴일로 지정하자는 보건부의 제안에 각료들이 동의했다.
이란에서 폭염에 의한 임시 공휴일 선포 결정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해 이란 기상청은 서남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고, 다른 지역의 최고기온도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란 남부 아흐바즈에서는 수은주가 5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서남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에서는 폭염으로 1000명 이상의 입원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는 물 부족 사태도 겹쳐 주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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