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도내 농수산식품의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유럽과 동남아시아 일대에 상설판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9개 국가에 25곳의 상설판매장을 운영하면서 전남산 농수산식품의 안정적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 농수산식품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의 현지 마켓과 연계해 지역 농수산식품 전용 판매장을 개설했다.
특히 기업의 안정적 수출 판로를 지원하는 전남 농수산식품 상설판매장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8개국 20개 상설판매장을 운영해 2022년 기준 1045만 달러의 농수산식품 수출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일본 전역에 27개 식품 전문매장을 운영 중인 예스마트가 세 번째 전남 상설 판매장을 삿포로점에 추가 개설했다. 현지 소비자와 관광객, 한인을 대상으로 9종류의 남도 김치와 김, 소주, 어묵, 장류, 건나물 등 전남 12개 수출기업 91개 품목의 농수산식품을 판매한다. 도는 올해 다섯 번째 개장한 일본 삿포로 매장에 이어 연말까지 5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노후 매장 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한 공동 디자인을 적용한 상설판매장의 현지화, 고급화를 지원한다. 또한 꾸준한 판촉 행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여기에 시군·상설판매장 연계 판촉 행사와 수출 기반 조성 지원 등을 통해 상설판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해외 현지에서 운영되는 상설판매장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품질 좋은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해외 동포는 물론 현지인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출 전진기지로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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