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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타자 홈런’ 김하성, 시즌 15호포

콜로라도전 3타수 2안타 3득점

샌디에이고 11 대 1 승 앞장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3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1회 첫 타석 솔로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콜로라도전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이 8경기 만에 짜릿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3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345타수 98안타)로 올라갔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22에서 0.838로 치솟아 MLB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 내야수로 우뚝 섰다.

김하성의 홈런포는 1회 첫 타석부터 나왔다.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90.5마일(약 14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쏜살같이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홈런 이후 잠시 멈췄던 홈런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15홈런째를 기록했다. 시즌 4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이미 22차례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앞으로 홈런 5개만 추가하면 2009년과 2010년, 2013년 세 차례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추신수(SSG 랜더스)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해당 기록을 달성한다.

이후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뒤 후안 소토의 시즌 23호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 볼넷으로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이어오고 있는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5회에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홈에 돌아오지는 못했고,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1사 2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이날 경기 4번째 출루에 성공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 때 다시 홈에 들어왔다.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샌디에이고는 11 대 1로 승리하고 시즌 54승(55패)째를 거뒀다. 2일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32)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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