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기초단체장이 폭염 속 노인 안전 지킴이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읍·면·동별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기기 가동 여부 및 청결 상태, 어르신 안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윤 시장의 경로당 현장 애로사항 청취는 무더위가 극에 달할 10일까지 이어진다.
윤 시장의 발로 뛰는 현장 행보에 따른 나주시의 차별화된 적극 행정이 펼쳐진다.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예방 및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한 냉방비 1억8400만 원을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나주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 1만8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관내 전체 경로당 614개소에 냉방비 3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 7월에도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전체 614개소 경로당에 특별 냉방비 25만 원씩 1억 5300만 원을 지급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연이은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로당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