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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유행", "아동복 입었나"…英총리 패션에 혹평 쏟아진 이유

앉으면 종아리 드러날 정도로 짧은 바지 '눈길'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연합뉴스




영국 리시 수낵 총리의 다소 짧은 바지 길이를 두고 한 패션 전문가가 “시대에 뒤처졌다”고 혹평해 논란이다.

미국의 남성복 전문가 데릭 가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낵 총리의 바지 길이에 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수낵 총리가 역대 가장 부유한 영국 총리이자 새빌로우 근처에 있다고 언급하면서 "소매와 바지 길이가 짧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새빌로우는 영국의 고급 맞춤 양복점 거리로 알려져 있다.

수낵 총리는 평소 셔츠나 재킷, 바지 등을 몸에 딱 맞게 입는 편이다. 특히 바지는 서 있을 땐 발등에 닿지 않는 정도의 길이지만 앉으면 종아리가 드러날 때도 있다. 현지 매체는 수낵 총리가 자신의 작은 키를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패션을 고수한다는 추측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앉아서 인터뷰하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연합뉴스


또 수낵 총리가 세금을 안 내려고 아동복을 입는다는 조롱 섞인 음모론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영국에선 아동복에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기 때문이다.

데릭 가이는 수낵 총리의 패션이 2000년대 초반 유행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시대에 뒤처졌다고 평가했다. 영국 새빌 로우의 여성 재단사인 캐서린 서전트도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20년 전 유행한 짧은 바지와 짧은 재킷은 학생복 같다"며 "개인에 따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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