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을 맞아 바다, 계곡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반려견 동반 계곡’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계곡에 강아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A씨는 “계곡에 갈 때마다 싸움 나는 걸 본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무식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시비 거는 건가 생각도 들더라. 저도 기분 상해서 물에 안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갈렸다. 반려견 계곡 입수를 찬성하는 누리꾼들은 “계곡이 자기들 거냐”, “다른 데라면 몰라도 반려견 동반 계곡인데 반려견 들어갔다고 시비 거냐”, “자연은 인간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과 무지에서 오는 일이다” 등 의견을 내놨다.
반대한다는 누리꾼들은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 개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꺼릴 수밖에 없다”, “사람 놀고 있는데 너구리며 산짐승들이 같이 똥 싸진 않지 않나”, “반려동물과 한 욕조에 들어가 목욕하지 않지 않나. 사람 없는 곳으로 피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연공원법에 따르면 국립, 도립, 군립 공원에서는 애견 동반 입장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공원을 제외하면 반려견 출입에 대한 규제가 없어 계곡 입수를 강제로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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