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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윈덤 챔피언십 2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3타 줄여…이틀 합계 10언더

헨리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이경훈·김성현은 컷 탈락

안병훈이 5일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 나갔다.

안병훈은 5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첫날 7언더파로 공동 2위였던 안병훈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를 기록,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를 지킨 러셀 헨리(미국·12언더파 128타)와는 2타 차다.

2016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한 안병훈은 177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아직 우승 없이 세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부 투어로 밀려났다가 정규 투어에 돌아온 이번 시즌엔 28개 대회에 출전해 21차례 컷을 통과, 지난달 중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도 공동 23위로 선전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연이틀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PGA 투어 통산 4승의 헨리는 이날 4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헨리는 지난해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의 우승을 노린다.

빌리 호셜(미국)이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8타를 줄여 한 타 차 단독 2위(11언더파)로 도약했고, 안병훈과 더불어 루카스 글로버,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애덤 스벤손(캐나다)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21위(5언더파)로 30계단 뛰어올랐다.

이 대회는 2022~2023시즌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다음 주 시작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70명이 가려진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가 79위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임성재 등과 공동 21위로 올라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73위였던 이경훈은 공동 88위(이븐파)에 그쳐 컷 탈락하며 예상 페덱스컵 순위가 78위로 떨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졌다. 페덱스컵 78위였던 김성현도 2타를 잃고 공동 122위(3오버파)로 떨어져 컷을 통과하지 못해 예상 페덱스컵 순위가 81위로 하락, 플레이오프에 합류가 힘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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