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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3번째 도루 성공한 김하성…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지난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열린 경기 1회에 시즌 15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코리안 빅리거 가운데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에 시즌 23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은 1회 말 선두 타자로 등장해 다저스 선발투수 보비 밀러의 네 번째 공을 타격해 안타를 만들었다. 낙차 크게 떨어진 낮은 커브를 몸을 낮추며 밀어치는 데 성공했다. 다음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후 보미 밀러가 후안 소토를 상대하는 동안 김하성은 2루로 도루를 시도했고 몸을 오른쪽으로 돌리며 태그를 피했다. 다저스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세이프 판정이 유지되면서 김하성은 23째 도루 기록을 세웠다.

종전 코리안 빅리거 최다 기록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작성한 22개다. 현재 홈런 15개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홈런 5개만 추가하면 2013년 추신수 이후 한국인 타자 두 번째로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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