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다가 철수하는 미국 대표단이 캠프 험프리스에 머무는 동안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과 물품 등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전북 새만금에서 1일 개막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첫날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참가국들의 조기퇴소가 이어지고 있다.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했던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데 이어 1000명 이상 규모의 미국 대표단도 철수 방침을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5일까지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해 오는 11일까지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미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군기지와 협의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자원봉사센터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온 잼버리 대회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뜻밖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택 미군기지에 머무르는 미국 대표단이 나머지 기간 동안만이라도 멋진 추억을 남기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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