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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출신 윤영찬 “잼버리도 文정부 책임? 참 딱하다”

“성공한 평창올림픽, 9개월 만에 준비·보강”

“점검 기회 놓친 핵심 이유는 리더십 부재”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논란 관련 윤석열 정부 일각에서 전(前) 정부 책임론을 꺼내고 있는데 대해 “참 딱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BBS) 인터뷰에서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다. K팝 등으로 굉장히 많이 올라간 우리나라 위상이 이번 행사로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사례를 들며 “저희 정부가 2017년 5월에 시작했는데 그때가 평창올림픽이 9개월 남았을 때”라며 “저희들은 매일 대통령 주재 그 다음에 비서실장 주재 소회의에서 평창올림픽 개최 문제를 매일매일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부족한 점들이 많았지만 어찌됐든 저희는 9개월 동안 준비하고 보강하고 메우고 바꾸고 해서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완전히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때까지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쏘고 트럼프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 책상에 핵 단추가 얼마나 더 크냐 이런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됐을 때”라며 “정부가 하는 일, 특히 청와대나 용산이 해야 될 일은 이런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의견을 모으고 새로운 리더십을 짜고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지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역할을 안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고 재발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부실 준비 논란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일단 준비 부족”이라며 “그런데 준비 부족은 사실은 오랫동안 점검하고 다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었지만 점검의 기회를 다 놓쳐버린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아마 리더십의 부재였을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면서 진행되는 이런 행사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새 정부가 들어왔을 때 굉장히 꼼꼼하게 리뷰를 했어야 되지만 각 부처가 제각각 놀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문책론에 대해서도 “당연히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문책만 중요한 게 아니라 이 행사가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한 백서를 써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인수위를 포함하면 (준비 기간이) 15개월인데 민간 행사라 굉장히 등한시했을 것이다. 과연 이 정부가 이 대회에 대해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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