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철근 누락'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신축 아파트에 대한 품질점검을 강화한다.
시는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현재 사용검사 전 한번 실시하는 품질점검을 총 3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경우 새로 짓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에 대해 골조공사 전, 골조 완료 시, 사용검사 전에 각각 품질점검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공사 초기 단계부터 구조계산과 설계도서 등을 확인하고 공사 중에는 설계도면에 맞게 시공됐는지 빈틈없이 확인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지난 4월 서구 검단의 무량판 구조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정부는 후속 조치로 같은 구조가 적용된 전국 아파트에 대한 조사와 안전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 결과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인천지역 아파트는 총 34개 단지로 파악됐다.
이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행 아파트가 15개 단지, 인천도시공사(iH) 시행 아파트 3개 단지(미착공 1개 단지), 민간 시행 아파트가 16개 단지로 집계됐다.
시는 다음 달까지 이들 단지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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