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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부항 경험해 보니 최고" 잼버리 파행 논란 속…한의진료 때아닌 호황

한의협, 1일부터 잼버리 야영지에서 한의진료센터 운영

77개국 환자에 한의치료 1420건 시행…만족도 99% 육박

한의진료센터를 찾은 잼버리 참가자들.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운영 미숙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한의진료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7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잼버리 야영지에 마련된 '한의진료센터(Korean Medicine Center of Jamboree 2023)'는 침과 부항, 근막 추나 등의 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되는 한의진료센터에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 중이다. 이들은 행사 첫날인 1일부터 한의사 4명과 한의대생 10명(진료 보조)이 한 팀을 꾸려 하루 2교대로 의료 지원을 펼치고 있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진료센터는 지난 6일까지 영국,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포르투칼, 호주 등 77개국 환자에게 1420건의 침과 부항, 근막 추나 등 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연일 폭염에 노출되는 행사 참여자들을 위해 무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한약재로 구성된 '생맥산'과 '제호탕'이 호평을 받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가 한의진료센터에서 부항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한의협이 이 기간 한의진료센터를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한약 투여의 경우 응답자 465명 중 455명이 '좋다'고 응답했고, 한의약 치료는 응답자 457명 중 451명이 '좋다'고 응답했다. ‘생맥산’과 ‘제호탕’ 등 한의진료가 온열질환 예방 및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약과 한의약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97.9%와 98.7%에 달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한의협의 자체 평가다.

홍주의 한의협 회장은 "찌는 듯 한 무더위와 열악한 행사장 제반여건 등으로 힘들지만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관리를 위해 개영식부터 지금까지 한의진료센터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한의약 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모든 참가자들의 건강한 귀국을 위해 폐영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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