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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 상처 공유한 김소현·황민현, 설레는 변화 시작

/사진=tvN '소용없어 거짓말' 방송화면 캡처




‘소용없어 거짓말’ 김소현, 황민현이 설레는 변화를 시작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 3회에서는 상처를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목솔희(김소현), 김도하(황민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정체 탄로 위기에 놓인 김도하를 위한 목솔희의 사랑스러운 거짓말은 미소를 자아내며 설렘을 더했다.

이날 목솔희에게 얼굴을 들킨 김도하는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그의 걱정과는 달리 목솔희는 5년 전의 김도하를 기억하지 못했고, 다만 샤온(이시우)과의 열애설 때문에 숨어 지내는 것이라고만 여겼다. 김도하는 며칠이 지나서야 연서동으로 돌아왔고, 불이 꺼진 옆집이 내내 신경 쓰였던 목솔희는 그의 정체를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 사과를 건네는 목솔희에게 김도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얼굴 보고 어땠어요? 익숙한 느낌이라든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돌아온 “잘생기셨어요”라는 생각지도 못한 답변에 김도하는 얼굴을 붉혔다.

김도하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딸 목솔희의 집을 착각한 차향숙(진경)이 ‘수술비와 생활비를 달라’는 메시지가 적힌 스케치북을 김도하에게 들이민 것. 때마침 귀가한 목솔희는 민망한 상황에 엄마를 데리고 가려 했지만, 차향숙은 “너랑 얘기하기 싫어. 무서워”라며 막무가내로 버텼다. 이어 “넌 온 가족 인생을 말아먹고, 미안하지도 않니?”라는 엄마의 말에 목솔희는 상처 가득한 과거를 떠올렸다. 사실 그는 어릴 적 차향숙에게 사기당했던 이에게 제 손으로 통장을 건넨 적이 있었다. 수술비가 필요하다는 말을 믿고 건넨 것이었지만 그 사람 역시 모든 돈을 가지고 도망쳐 버렸고,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



엄마가 돌아간 뒤 홀로 테라스에 나온 목솔희는 곧 김도하를 발견했다. 그가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의 다툼을 모두 들었다는 것을 안 목솔희는 “다 들켰네, 우리 집 콩가루인 거. 우리 엄마는 나랑 얼굴 보고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거든요”라며 자조했다. 이에 “우리 엄마도 그래요. 살펴보면 콩가루 좀 안 섞인 집 없습니다”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건넨 김도하. 진심 어린 그의 말은 목솔희에게 위로를 안겼다.

목솔희에게 새로운 의뢰인이 찾아왔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사랑하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의뢰인의 기대와는 달리, 목솔희와의 삼자대면 속에서 남자친구는 온통 거짓말뿐이었다. 그럼에도 의뢰인은 헤어질 수 없다면서 자신에게 거짓말 한번 해달라고 애원했다. 목솔희는 거짓말 때문에 헤어진 이강민(서지훈)과의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행복하지 않을 거란 건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라는 냉정한 목솔희에게 의뢰인은 야속하다는 듯 “헌터님은 다 알아서 행복하세요?”라고 물었다. 남자친구를 그냥 믿어보고 싶다는 의뢰인의 말에 씁쓸하게 돌아선 목솔희. 그리고 그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그 자리에서 의뢰인의 남자친구가 청혼을 해온 것. 그의 거짓말이 모두 깜짝 프러포즈를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목솔희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러나 더욱 최악의 손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고 들어간 바에서 거짓말이 들통나 파혼당한 남자와 마주친 것. 모든 게 목솔희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는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위협스레 굴었다. 그때 김도하가 그 앞을 막아섰다. 마스크도 잊은 채 달려 나온 그는 목솔희를 데리고 바를 빠져나갔다. 그의 도움이 싫지 않았던 목솔희는 술김을 타 괜스레 장난도 치며 울적했던 마음까지 털어냈다.

한 발 가까워진 두 사람 앞에 예상치 못한 변수도 찾아왔다. 집 앞 우체통에서 어슬렁거리는 수상한 남자들을 발견한 목솔희는 직감적으로 그들이 ‘작곡가 김도하’를 찾아왔음을 눈치챘다. 그런 와중에 김도하는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경계심 없이 다가오고 있었다. 정체 탄로의 위기에서 목솔희는 “자기”를 외치며 김도하를 향해 달렸다. 사진이 찍힐세라 폴짝 뛰어올라 방패막이 되어준 목솔희. 오직 김도하를 위한 사랑스러운 거짓말은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기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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