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으로 김철수(79)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9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31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16일부터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전북 김제 출생인 김 신임 회장은 개인 의원으로 시작해 서울에서 드물게 대형 민간종합병원을 일궈낸 의료인이다. 1976년 관악구에서 김철수 내과로 의료활동을 시작해 1980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개원했고, 올해 의료법인 효천의료재단을 출범시키는 등 47년간 의료 경영인으로서 활약하면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병원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4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의료봉사와 장학금 지원사업,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사업 등에 힘을 쏟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국민훈장 모란장(2009)과 목련장(1987)을 받았고, JW중외박애상(2020),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 봉사대상(2023)등을 수상했다. 대한병원협회 제33대 회장(2006~2008), 대한에이즈예방협회 회장(2010~2015)을 역임했고, 현재 민주평통 의료봉사단장을 맡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인도,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 등 국제적십자운동 7대 기본원칙 아래 결속하고 활동한다"며 "이러한 적십자정신 아래, 그간의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적십자의 발전을 이끌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헌신하겠다"는 선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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