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전국 잼버리’가 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K팝 콘서트를 위해 마포구청이 녹색어머니회 등 6개 직능단체에도 자원봉사자 모집 요청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마포구청은 오는 11일 저녁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케이팝 슈퍼 라이브’와 관련해 녹색어머니회를 포함한 6개 직능단체에 자원봉사자 모집 요청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마포구는 녹색어머니회와 마포관광환경보안관에는 전화를 통해, △마포구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마포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마포구협의회 △마포자율방범연합대 등에는 공문을 통해 협조 요청을 보냈다.
구 관계자는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어머니들이 오후에 아이들을 케어해야 해서 자원봉사자 참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고 설명했다. 구는 “자원봉사 차원에서 구하고 있는 것이고 인원이 할당돼 있지는 않다”며 “스카우트 대원들이 마포에 왔을 때 잘 즐기고 갔으면 하는 마음이 커서 미리 준비 차원에서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평소에도 자원봉사로 도움을 많이 주시는 단체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요청만 드린 상태”라며 “잼버리 단원들이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주민분들이 나서서 돕자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태풍 대비 대책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케이팝 공연과 관련해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을 모집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 안전대책을 행안부 중심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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