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의 ‘방역 장벽’으로 꼽힌 비자 신청 시 지문 등록 절차가 10일부터 폐지된다.
9일 주한중국대사관은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업무 계획에 따라 2023년 8월 10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은 단수 또는 더블로 상무, 관광, 친척방문, 경유, 승무 비자를 신청하는 분들에게 지문 채취를 면제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다라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은 2021년 1월 29일부터 지문 등록을 하는 절차가 시행됐다.
중국 비자를 신청하는 모든 외국인은 비자발급센터를 방문해 지문을 등록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 유학생, 관광객, 가족이나 친지 방문자 등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비자발급센터에 가더라도 몇 시간 씩 대기해야 하고, 직접 신청이 아닌 대행사를 이용하더라도 평일에 현장을 찾아야 해 불만이 컸다.
앞으로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되는 만큼 중국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업계의 한 종사자는 “비자 발급의 편의성이 늘어나는 만큼 중국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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