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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안보보고서에 뿔난 중국…"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로이터연합뉴스




뉴질랜드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태평양에서의 중국의 위협을 거론한 가운데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중국은 항상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다른 나라가 중국 내부 사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하고 다른 어떤 나라의 내정에도 간섭하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제법과 주재국의 법률을 준수하며 재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다"며 "관련 국가 정부도 중국 재외국민과 화교의 정상적인 생활과 업무를 위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환경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중국과 뉴질랜드 관계는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양국 국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이 국면은 어렵게 얻은 것으로 양국이 공동으로 아끼고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이 같이 반발한 것은 뉴질랜드가 최근 발간한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중국의 태평양에서의 영향력 확산을 경계하며 이러한 활동이 이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릴 수 있음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11일 뉴질랜드 안보정보국은 ‘뉴질랜드의 안보 위협 환경 2023’ 보고서에서 SIS가 정보활동을 통해 막으려고 했던 안보 위협에 관해 설명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뉴질랜드의 민주주의 체제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IS는 중국, 러시아, 이란이 외국에 대해 간섭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정부는 뉴질랜드 내 중국인 사회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는 단체나 개인들에 의해 자행되는 이런 종류의 활동이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정보기관과 밀접히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SIS는 중국 정보기관과 연계된 활동이 뉴질랜드 안에서 뉴질랜드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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