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종료 후에도 참가자들이 원하면 숙소를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국가 예산은 검찰 특활비 용돈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재직 시절 사용했던 특활비처럼 국가 예산도 그렇게 써도 되는 줄 아는가 보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가 친 사고 뒷수습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우리 국민의 혈세”라며 “잼버리 참사 수습에는 이렇게 정성을 다하면서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에게는 왜 그렇게 무심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유가족들이 서로를 보듬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기만 하다”며 “정부는 잼버리 참사 수습에 기울인 정성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이태원·오송 참사 유가족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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