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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5조원' 은마 재건축, 누가 진두지휘하나…조합장 선거 돌입 [집슐랭]

은마아파트 19일 조합 설립 총회 개최

GTX-C 노선·49층 정비계획 변경 남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합추진위원회 설립 20년 만에 조합을 설립한다. 조합장 후보들이 모두 ‘2년 내 이주 개시’ 등 속도를 강조하고 있어 정비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총 사업비가 5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재건축 사업의 키를 누가 쥘지 주목된다.

1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19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추진위는 같은 날 이뤄지는 조합장 선출을 위해 이달 6일~8일까지 사전투표를 마치고 18일까지 우편투표를 받고있다. 총회 당일에는 현장투표도 진행될 예정이다.

후보는 최정희 추진위원장과 이재성 은마소유자협의회 대표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강남구 대치동 316번지 일대)는 최고 최고 14층, 28개 동, 4424가구로 구성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다. 2003년 추진위가 승인된 이후 주민 갈등, 정부 규제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해 20년간 조합을 설립하지 못해왔다.

사업이 더뎠던 만큼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열망은 높은 상태다. 올해 2월 서울시의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난 이후 추진위는 약 한 달 만에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 징구를 완료했다. 두 후보가 ‘2년 내 이주 시작’을 공약으로 건 배경이기도 하다. 이주를 위해서는 조합 설립 이후 사업시행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모두 마쳐야 한다.



조합이 인가되더라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49층 상향 등은 숙제로 남아있다. 주민들은 GTX-C 삼성역~양재역 구간이 단지를 관통하지 않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으나 5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론의 여지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는 7일 환경영향평가 초안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고 제3의 타협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높이는 등의 정비계획 변경도 필요하다. 은마아파트의 현재 용적률은 204%로 올해 초 고시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최고 35층·용적률 250%로 재건축된다. 이로 인해 일반분양가를 3.3㎡당 7100만원으로 책정해도 전용 76㎡의 소유주가 전용 84㎡를 분양 받을 때 3억 1600만 원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용 84㎡ 소유자가 동일 평형으로 이동할 시 1567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추진위는 조합 설립을 마치는 대로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가구수를 늘려 사업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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