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첨단교통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기본계획용역을 착수하고, 이를 토대로 올 9월에 있을 국토교통부의 지능형교통체계 공모사업에 신청해 국비 확보에 나선다. ITS는 교통수단·시설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교통의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시는 다양한 교통정보를 연계하고 융합하는 통합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디지털 도로교통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교통과 방범 기능을 통합한 도시정보통합센터 건립 △국도·지방도 등 주요 정체 구간 해소를 위한 온라인 교통신호 운영 시스템 및 스마트 교차로 설치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도입 등이다.
시는 지난 2019년 개소한 CCTV스마트안심센터의 방범·안전 시스템과 실시간 교통 현황 분석 및 대응 기능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시정보통합센터를 건립·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또 스마트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 등 포천시 전체 신호 교차로에 온라인 교통신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좌회전 감응 신호 시스템을 설치해 시민에게 효율적인 신호 운영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와 교통신호 변화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안내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어린이·노인보호구역 및 사고다발지점에 설치한다.
포천시 관계자는 "대도시에서 구축한 사업내용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포천시의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효율적인 통합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민 설문조사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포천에 적합한 첨단교통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에는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고도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능형교통체계가 구축되면 교통의 흐름을 한 곳에서 관리해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등 지역 내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지능형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는 첨단교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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