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인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LIV 골프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스미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계속된 LIV 골프 시즌 11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그는 첫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필 미컬슨(미국), 딘 버미스터(남아공·이상 5언더파)와는 4타 차다.
스미스는 지난해 디 오픈 우승 이후 LIV 골프로 이적해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9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시즌 5차 대회와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올 시즌 9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마지막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낸 뒷심이 돋보였다.
미컬슨은 4타를 줄여 첫날 공동 10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미컬슨은 대회 직전 나온 도박사의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2008년부터 5년간 미컬슨의 도박 파트너였던 것으로 알려진 빌리 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판에 총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썼으며 직접 출전한 2012년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