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분기 임금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물론 자료 집계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은 이날 4~6월 기본 급여(상여 제외)가 작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연 7.4%)를 웃도는 것과 동시에 2001년 자료 집계 이후 최고치다. 상여를 포함한 급여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 이후 시장은 내년 초 영국 기준금리가 6%를 기록할 가능성을 55%로 보고 있다. 전날 이 수치는 약 33%였는데 오른 것이다. 현재 영국 기준금리는 5.25%다.
다만 16일 발표될 7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6.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업률이 2분기 4.2%로 직전 3개월(3~5월)의 4%보다 상승하며 노동시장 열기가 식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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