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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통제는 '적' 박멸하는 공산당 방침의 연장"

송재윤 ‘슬픈 중국' 3부작 완간

"中발전 주체는 공산당 아닌 인민"

독재에도 굳건한 비판의식 부각





“전 인민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해 감염된 사람은 모두 격리한다는 발상은 1949년 이래 지속된 ‘적’을 색출해 박멸한다는 중국공산당의 방침과 일맥 상통한다. 인간이 사상개조를 통해 바뀔 수 있다는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인간관과 그에 기댄 시진핑 정권의 빈약한 철학이 인민 통제의 기반이다.”

송재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역사학과 교수의 ‘슬픈 중국 3부작’의 완결편인 ‘슬픈 중국 : 대륙의 자유인들, 1976~현재’가 최근 출간됐다. 전체 책은 ‘공산화’된 1949년 이후의 중국을 고찰하고 있다. 특히 중국공산당의 탄압이 소수민족에만 그치지 않고 중국 인민 전체로 향해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중국 인민들이 백지시위 등을 통해 결코 비판적 의식을 잃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앞서 1부는 문화대혁명 이전인 1948~1964년의 ‘슬픈 중국 : 인민민주주의(2021)’와 2부로 문화대혁명 시절을 그린 1964~1976년의 ‘슬픈 중국 : 문화대반란(2022)’은 앞서 출간됐다.

‘슬픈 중국’은 현대 중국의 역사발전의 주체는 중국공산당이 아니라 여전히 인민이었음을 주장한다. 이번 3부에서는 마오쩌둥 사후부터 오늘날 시진핑 정권의 제로 코로나 정책까지 중국의 다양한 면모를 살면서 일당독재 아래서도 여전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중국 인민들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개혁개방으로 인한 경제성장과 민주화 운동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중국의 발전이 인민의 힘으로 견인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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