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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서 칼춤 추겠다” 또 협박…30대男 '일베'에 올렸다

‘흉기 난동’ 예고성 글이 인터넷에 잇달아 올라온 지난 4일 범행 예고 장소 중 한 곳인 경기도 성남시 오리역에서 경찰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묻지 마 살인 예고’로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30대가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와 같이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대림동에서 칼춤을 추겠다", "지금 출발한다" 등 흉기 난동 예고 글을 쓴 혐의(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A씨는 대림동을 목적지로 설정한 내비게이션 화면 캡처와 흉기 사진을 함께 올렸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해 지난 10일 인천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하고 12일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서울 시내에서 살인 등 흉기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2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앞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12에 전화를 걸어 청량리역에서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겠다고 예고한 30대 남성 B씨를 지난 10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기도 했다.

B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10분께 경찰에 전화해 "청량리역이다. 칼로 다 찔러 죽이겠다"며 허위로 신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청량리역 인근 경동시장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당시 흉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서 "외로워서 관심받고 싶었다", "경찰관이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실험해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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