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아래층 주민이 찾아와 현관문을 발로 차고 욕설하는 행동을 해 위협을 느낀다는 입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대아파트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입주를 마친 A씨는 2주차부터 아랫집과 마찰을 겪기 시작했다.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1시 30분쯤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어 댔다“며 ”‘쿵쿵 대지 마세요’라고 고함을 지르더라”고 말했다.
A씨가 “지금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서 쿵쿵거릴 게 없다”고 하자 아래층 주민 B씨는 “쿵쿵거리지 말라고”라며 욕설을 했다. 그러자 A씨는 “우리 집이 아닐 거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시냐”고 묻자 B씨는 “나와서 때려봐. 때려봐”라고 위협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적었다.
결국 B씨 남편이 B씨를 데리고 갔다고 A씨는 전했다.
이후 휴가를 다녀온 A씨는 현관문에 찍힌 발자국을 발견했다. 아래층 주민의 것으로 추측했지만,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또다시 누군가 A씨 집의 현관문을 8~9회 강하게 두들겼다. 공포를 느낀 A씨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뒤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A씨는 이틀 만에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 A씨가 공개한 46초 분량의 CCTV 영상에는 지난 10일 B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관문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집에 사람도 없었는데 왜 올라와서 저러는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단순히 보복 행동으로 보인다“며 ”이 사람이 관리 사무소에도 거의 매일 민원을 넣고 있다고 하는데 직원들도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고 무조건 경찰 대동해서 대화해야 한다”, “마주치지 않는 게 상책이다”, “주위 입주민에게 피해주거나 위협적인 행동 시 강제퇴거 시킨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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