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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전역에 정전 사태…출근길 '대혼란'

현지 매체 "26개주 중 25개주 전력 끊겨"

지하철 운행·신호등 작동 중단에 교통 마비

알레샨드리 시우베이라 브라질 에너지광산장관이 15일(현지 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브라질 전역에서 출근 시간대에 정전 사태가 발생해 큰 혼란을 빚었다.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국가시스템운영센터(ONS)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가연동시스템(SIN)의 운영 네트워크 고장으로 대규모 전력이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G1 등 현지 매체들은 “이로 인해 브라질 전체 26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 대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로 상파울루와 벨루오리존치·사우바도르 등 주요 도시의 지하철 운행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이에 따라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선로를 따라 걸어서 대피하기도 했다. 벨렝 등에서는 신호등 작동이 중단돼 도로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정전 사태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알레샨드리 시우베이라 브라질 에너지광산장관은 “전력 중단이 처음 보고됐을 때 즉시 에너지 복구 작업을 위한 특별상황실을 만들었다”며 “사고 원인을 엄격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에 따르면 오전 중 일부 지역에 대한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6시간 가까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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