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60대 남성 2명이 술에 취한 채 서로 싸우다가 한 명의 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5분께 여주시 홍문동 한 노상에서 60대 남성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 동창회에 함께 참석한 A씨와 B씨는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한 상태로 말다툼을 하다가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 중 A씨가 넘어지면서 그의 입에 B씨 오른손이 들어갔는데 이 과정에서 B씨의 새끼손가락 일부가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씨를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엉겨 붙어 싸우는 과정에서 B씨 손가락이 절단됐으나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보여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A씨와 B씨도 서로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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