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실시하는 초등학교가 지난 1학기 214개교에서 459개교로 2배 이상 늘어난다.
교육부는 1학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교육청에 더해 2학기부터 부산·충북·충남까지 총 8개 교육청에서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고 17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아침부터 최대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양질의 방과후 수업도 함께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번 시범 운영 확대로 전국 17개 시도 전체 초등학교의 7.5%, 8개 시범 지역 관내 초등학교의 12.4%가 늘봄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부산교육청은 복지관과 수련원, 지역대와 연계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는 거점형 돌봄 센터를, 내년부터는 부산시와 협력해 24시간 돌봄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충북교육청은 수업이 일찍 끝나는 1~2학년을 위한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과 후 강좌를 1개 수강하면 1강좌 더 수강료를 지원하는 ‘방과 후 1+1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충남교육청은 에듀케어와 함께 아파트와 지방자치단체 공간을 활용한 ‘동네방네 늘봄교실’을 운영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 체육 강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확대 운영을 위해 늘봄학교 운영 학교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청 센터에 전담 공무원 101명과 행정인력 20명을 배치하고, 시범학교 인력은 기간제교원 328명, 자원봉사자 216명, 행정인력 87명 등 총 631명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이를 대폭 확대하고 늘봄전담교사 배치도 추진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보다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초 2025년에서 전국 확산 시기를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시도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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