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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대박”…파크골프 '고향' 日, 10만원대 클럽 인기[어깨동무]

야후재팬쇼핑 연간 판매순위 살펴보니

'가성비' 자랑하는 3종세트 압도적 인기

미즈노·혼마 등 유명 브랜드도 상위권





국내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용품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단 하나의 클럽(채)로 모든 코스를 소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선 고가 원목 클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수백만 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파크골프 클럽도 인기지만 전문가들은 입문자일수록 ‘가성비 제품’부터 사용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파크골프 클럽은 일반 골프 클럽보다 길이가 짧은 편이다. 규칙상 클럽 길이는 86cm이하, 무게는 600g이하여야 한다. 소재는 목재가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샤프트는 글래스 화이버(유리섬유), 탄소섬유, 알루미늄 합금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파크골프 클럽은 일반 골프 클럽과는 달리 클럽 페이스에 각도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코스에 따라 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스코어를 높이는 노하우다.

그렇다면 파크골프 본고장인 일본에서는 어떤 클럽이 인기가 높을까? 17일 일본 야후재팬 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파크골프 클럽 카테고리에서 인기가 제일 높은 제품은 노스웨이 스포츠의 파크골프 3종(NS-358a) 세트다. 1만2000엔(약 11만원)으로 저렴한 이 상품은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급자를 겨냥하고 있다.

파크골프 클럽/미즈노 홈페이지




2위는 아식스의 파크골프 3종 세트 GGP206모델로 1만5980엔(약 14만6000원)이다. 이 상품 역시 클럽과 가방, 공이 포함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 다음 이름을 올린 3위와 4위 제품도 ‘가성비’를 자랑하는 노스웨이 스포츠의 여성용 클럽 3종세트(NS-358a)로, 클럽은 동일하고 가방 색상만 다르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1만2000엔(약 11만원)과 1만3000엔(약 11만9000엔)이다. 판매 순위 5위는 미즈노의 파크골프클럽 (PG509)이 차지했다. 가격은 2만2880엔으로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제일 비싸다.

연간 판매 순위 1~4위를 휩쓴 상품이 너나 할 것 없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세트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미즈노 클럽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아울러 해당 쇼핑몰에서는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하는 미즈노 파크골프클럽 (MS02C3JLP213)과 시도(SHIDOH)의 클럽 MIKASA 로얄모델, 혼마 파크골프 클럽(H-04) 등도 소비자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가격은 각 3만7000엔(약 33만8900원), 11만엔(약 100만 8000원), 5만2800엔(약 48만3000원)이다.

한편 파크골프 전문가들은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라면 자신의 체형과 운동 능력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값비싼 프리미엄 제품부터 구입하기보다 가격 부담이 덜 한 클럽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쿄=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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