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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1특검·4국조보다 급한건 '이재명 5수사·3재판"

"동북아 신냉전 주무대…한미일협력 평화에 필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검찰청 앞 입장문 낭독은 특권”이라며 “입장문에 해명은 없고 노골적 정치 선동만 가득했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1특별검사·4국정조사’ 추진을 ‘이재명 방탄용’이라 규정하며 “(그보다) 급한 건 이재명 대표 관련 ‘5수사·3재판’”이라고 응수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비리 혐의로 정치를 하는 사람은 검찰이 아닌 이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며 “이 대표가 말한 국가폭력, 공작수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폭력과 공작수사란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총동원령을 내렸는데도 지지자는 겨우 200여명”이라며 “지지자마저 그만 보고싶어 하는 쇼를 언제까지 되풀이할 건가”라고 비꼬았다.

박 의장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소환 전날 1특검·4국조를 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비현실적’이란 말이 나온다”며 “급한건 이재명 대표 관련 5수사·3재판”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이 말한 5수사는 백현동 개발특혜·대장동 개발 428억 원 약정서·쌍방울 대북송금·변호사비 대납·정자동 호텔 특혜 관련 의혹이다. 3재판은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비리·성남FC 불법후원금·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건이다.



박 의장은 “(이 대표가) 검찰청에 들어갈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더니 나오면서는 억압받는 희생양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 대표는 30쪽 분량 서면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며 “당당하다면 질문에 반박하는 게 상식에 부합할 것”이라고 했다.

부친상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8일(현지시간)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동북아 안보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강대국들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동북아가 신냉전의 주무대가 되고 있다”며 “확고하고 제도화된 한미일 삼각 안보협력체는 역내 평화유지와 공동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또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며 “공동 이익의 영역에서 일단 공동 행동을 취하고, 그 결과로 과거사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야권을 향해선 “여야가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이 새로운 협력체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외교·안보적 인식 격차를 서서히 줄여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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