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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칼로 찌르겠다"…청량리역서 허위신고해 붙잡힌 30대 구속송치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

8일 청량리역서 살인예고 허위신고

경찰 진술서 "외로워 관심 받고 싶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청량리역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허위신고를 해 경찰에 검거됐던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8일 청량리역 인근에서 시민들을 칼로 찌르겠다는 내용으로 112에 허위신고를 한 30대 남성 A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8일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10분께 경찰에 살인을 예고하며 “칼로 찌를래요. 사람들, 청량리역이에요. 칼로 찔러 죽이려고요”라는 허위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청량리역 인근을 수색한 끝에 경동시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에게서 범죄에 사용할 만한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외로워서 관심 받고 싶었다”, “경찰관이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실험해봤다”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연이은 살인예고 게시글과 허위신고 피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살인예고 게시글 등 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399건의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165건, 173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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