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을 앞둔 브라질 여성 소방관이 만삭의 몸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건강을 과시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 미러 등 외신은 브라질 에스피리토 산토주의 소방관 가브리엘라 안드라데(34)의 소식을 전했다.
안드라데는 임신한 뒤에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렸다. 그는 임신 40주 동안 남편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안드라데는 출산 당일에도 빠른 속도로 스쿼트와 풀업을 했다. 그는 배가 땅에 닿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팔굽혀펴기까지 거뜬하게 소화했다.
영상을 본 사람 중 일부는 격한 운동이 태아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드라데는 "임신 40주 차였다. 하지만 임신했다는 사실이 내 엄격한 운동 습관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며 "의사 허락을 받고 운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을 마치고 몇 시간 뒤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운동 영상을 게재한 지 하루 만에 안드라데는 새로 태어난 아들 마테우스의 출산 소식을 전했다.
13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안드라데는 “마테우스가 출산 예정일에 정확하게 나왔다”고 기뻐했다.
안드라데의 만삭 운동 영상은 조회수 9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5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2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그는 "많은 여성이 신체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을 돌보면 좋겠다"면서 "내 모습이 동기를 부여한다는 것이 행복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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