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퇴출당한 이다영과 이다영과 이재영이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주장하며 팀동료였던 김연경의 욕설 의혹 등을 폭로했다.
김연경 소속 매니지먼트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 “최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되어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언앳이 언급한 매체는 배구전문매체 ‘더 스파이크’다. 해당 매체는 14일 이재영과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재영은 인터뷰에서 “내가 하지 않은 일(학폭)로 비난받고 싶지 않다”라며 “하지도 않은 일까지 사과문에 써줬더니 (피해자들이) 만나기 싫다면서 연락을 모두 끊었다. 이들은 나중에 우리 둘의 영구 제명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영은 흥국생명에 있었던 2020∼2021시즌 김연경이 이다영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은 “경기 중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을 향해 ‘XX’이라고 욕을 했다”고 말했다. 직접 이름을 말하진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연경을 저격한 것이다.
앞서 이다영 역시 비슷한 취지 주장을 했다. 이다영은 5일 프랑스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학폭은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큰 피해를 봤다.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다영은 또 “A 선수와 문제로 인한 논란(불화설)은 사실 그대로”라며 “나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내가 올려준 공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이 언급한 A 선수 역시 김연경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연경과 이재영·이다영은 2020∼2021시즌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흥국생명은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팀이 호황기를 누렸으나, 시즌 도중 팀 불화설과 쌍둥이의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현재 김연경은 2022-23시즌을 마친 뒤 흥국생명과 FA 재계약을 맺었다. 페퍼저축은행 박정아와 함께 여자부 연봉 공동 1위(총보수 7억7500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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