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연기자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밝혔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서울, 하나밖에 남지 않은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몰려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던 순간에 대해 되돌아봤다. 그는 "엄청난 재난으로 모든 것이 무너졌는데 우리 아파트 하나만 살아남았다는 설정부터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만화적인 설정인데 그 안에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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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작품 연기력으로 승부를 보는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그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박보영 배우가 "눈알을 갈아 끼운다"고 극찬한 바까지 있다. 그러기에 더욱 이병헌은 배우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는 "부담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어느 정도의 연기자가 되어야 부담이 덜어질까?'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지금이 되니 똑같은 것 같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 촬영에 대해 "나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내 감정들에 솔직했는데 관객들에게 전달이 안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이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것인지 모두가 안다. 아파트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가 뭔지 느껴졌다"며 이번 작품에 임했던 진지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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