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세와 미국의 경쟁 구도로 흐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북아일랜드 대회에서 한국의 신인 주수빈이 3라운드 공동 9위에 올랐다.
주수빈은 19일(현지 시간) 북아일랜드 앤트림의 갤곰 캐슬GC(파72)에서 계속된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언더파의 공동 9위로, 6언더파 단독 선두 가브리엘라 카울리(잉글랜드)와는 5타 차다. 라이언 오툴(미국)과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5언더파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주수빈은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9개 대회에 출전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받은 공동 6위 성적표가 가장 돋보인다. 이번에 데뷔 두 번째 톱 10이자 최고 성적 경신을 바라본다. 주수빈은 “전반에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어서 2오버파로 넘어갔지만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두 번째 홀 칩인을 하면서 상승세를 탔다”고 돌아봤다.
카울리가 우승하면 올 시즌 LPGA 투어 첫 잉글랜드 선수 우승이 된다. 오툴은 이번 시즌 투어 최고령 우승(36세 6개월 8일)을 넘보고 있으며 헨젤라이트가 뒤집으면 LPGA 투어에서 3년 만의 독일 선수 우승으로 기록된다. 이 대회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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