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대해 “별도 개최된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고 국제사회에 주는 메시지도 굉장히 컸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4월 워싱턴선언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4월 국빈방미를 통해 핵협의그룹(NCG)를 출범한데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안보 위기시 3국이 서로 협력토론 하는 내용읜 ‘3자 협력에 대한 약속’ 문서를 채택함으로서 대북 억제력이 보다 공고해졌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경제 분야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일 3국이 AI·우주·양자 등 첨단 기술에서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경제 규모도 더 커지고 산업이 고도화되는 등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한국은 늘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 어느덧 이렇게 미국과 일본 같은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이끌어가는 위치에 오게 됐다”며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 스스로를 봐도 놀라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 중 “다음번에는 한국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한국 개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제안했으니 3국이 실무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만났고 이번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개최됐으니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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