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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미일 정상회의…한반도, 미중 신냉전 최전선에”

“정부,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도 내놓아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인 18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하의면 하의도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헌화를 마친 뒤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1일 한미일 정상회의로 “과거 미소 냉전의 최전선이었던 한반도가, 이제 미중 신냉전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 한국이 신냉전의 최전방에 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한미일 공조 강화에 대해 “그 뒷면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그 뒷면이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어떻게 할 것이며, 한반도 긴장고조는 어떻게 할 것이냐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는 대북한, 대중국, 대러시아 정책이 확립돼 있지 않다”며 “그런 상태에서는 대미국, 대일본 정책의 뒷면이 대북한, 대중국, 대러시아 정책처럼 비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선 “한미일 연대강화 못지않게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아야 한다”며 “한반도에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치구도가 깊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처지는 결코 감격스럽지 않다”며 “대한민국이 세상의 맨 앞에 서서 세계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긴장의 맨 앞으로 끌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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