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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작가, 1년 연재 땐 4억 6000만 원 번다

강력한 창작자 지원 통해 업계 진입 장벽 높여

김준구 대표 "빅테크, 웹툰 하고 싶으면 우리 사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웹툰 업계 선두주자인 네이버웹툰이 풍부한 작가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자사의 성장을 더욱 강화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창작자 지원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21일 로이터통신은 네이버웹툰 작가들이 2020년 주간 연재를 통해 벌어들인 1년 간의 평균 소득이 4억 6000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집계한 업계 평균인 2021년 8100만 원, 2022년 1억 1870만 원을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작가와 수익을 공유하기 위한 ‘페이지 프로핏 쉐어’(PP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작가와 회사 모두의 역량을 크게 강화시켰다. 도입 10년 만에 연간 총 수익이 2조 원을 넘어섰고, 작가들의 경제적 여유가 늘어나며 작품의 질도 더욱 높아졌다. 네이버웹툰은 PPS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 서비스를 구축하려면 서비스·유저 타겟팅·비즈니스 모델·교육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후발 주자들이 시간을 투자해도 우리를 따라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 작가들을 양성하며 올해 1월까지 90만 명의 창작자를 통해 160만 개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한편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자사의 웹툰 사업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 “빅테크들이 웹툰 사업을 진지하게 할 생각이 있다면 우리를 인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마존은 일본에서 플립툰 서비스를 시작했고, 애플북스도 일본을 시작으로 다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양사는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4월 열린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후발주자인 빅테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사의 웹툰 사업이 최근 수익성 위기에 봉착했지만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선언한 네이버웹툰의 상태는 양호하다. 2분기 네이버웹툰은 1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흑자로 돌아섰다.

네이버웹툰은 미국에서 125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560만 명이다. 이는 2017년의 4000만 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사용자의 80%는 30세 미만으로 성장성이 높다. 또 원소스멀티유즈(OSMU)도 계속해 이뤄지고 있다. 6월 넷플릭스 톱10 1위를 차지한 ‘사냥개들’과 최근 공개된 ‘마스크걸’이 네이버웹툰의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국내 작품 뿐 아니라 해외 작품의 영상화도 진행 중이다.

작품성도 인정받아 수상 실적도 늘고 있다. 아티스트 양성 시스템인 ‘캔버스’를 통해 발굴된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가 만화계의 아카데미 상인 아이스너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하비상에도 후보에 올라 3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또 링고상에도 아이 러브 유' ‘로어 올림푸스’ 등 3편이 후보에 올랐다. 네이버웹툰은 7월 열린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이어 10월 열리는 뉴욕 코믹콘에서도 세션을 개최하는 등 웹툰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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