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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이강인, 9월 A매치 소화 후 황선홍호 합류”

17일 비대면 기자회견서 ‘양보 않겠다’ 뜻 밝혀

AG 차출 문제없어…“PSG와 계약에 조항 있어”

홍현석·박규현 등 해외파 차출 적극 지원 약속

위른겐 클린스만(왼쪽 위) 감독이 17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축구에서 가장 큰 화두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차출 문제’가 클린스만호 선발 뒤 황선홍호 합류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9월 A매치를 소화하고, 그다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앞서 이강인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아직 이강인을 데리고 한 번도 훈련하지 못한 황 감독은 9월 A매치 기간(4~13일) 시작과 함께 소집할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을 부르고 싶어 한다. 이 기간 황선홍호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예선 두 경기(키르기스스탄·미얀마)를 치르는데, 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강인이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마지막 실전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A매치 데뷔 승을 올리지 못한(2무 2패) 클린스만 감독이 9월 A매치 기간 이강인의 합류를 원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차출에 문제가 없을 거로 내다봤다. 그는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 영리하게도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만 “아직 한 번도 이강인과 훈련을 진행하지 못한 황 감독의 우려와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수준 높은 경기인 A매치를 치르며 경기력을 유지하고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강인에 대한 양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박규현(드레스덴), 홍현석(헨트) 등 황선홍호의 다른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아시안게임 차출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직접 돕겠다고 클린스만 감독은 약속했다. 그는 “유럽 구단들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해를 못 한다”며 “병역 혜택의 중요성, 혜택을 받으면 선수와 구단, 한국 축구가 얻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얘기했다. ‘아시아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의 중요성 자체에 대해서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매치 기간 뒤 아시안게임 첫 경기(19일 쿠웨이트전)가 열리기까지 일주일 정도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에도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 등 문제를 잘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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